[주일설교, 2026.08.23, 김진영 담임목사] 르호보암에게 주신 은혜: 고향을 떠난 사람들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6년 8월 23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르호보암에게 주신 은혜: 고향을 떠난 사람들
성경 본문 역대하 11장 1-4절, 13-17절
함께 읽은 말씀 역대하 11:16, 11:17 / 히브리서 11:6
영상 https://youtu.be/ho_iHf3oxGQ (설교 약 40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로보암"→르호보암, "순염소"→숫염소, "위근우·위고노"→위그노, "낭터 칭령"→낭트 칙령) 성경 본문과 역사 용어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큰 틀 역대기의 르호보암: 순종할 때 은혜와 복, 교만할 때 환난.
② 순종 18만 군사로 전쟁하려다 "하지 마라, 이 일은 내게서 났다"는 말씀에 멈춤.
③ 은혜 순종한 르호보암에게 주신 복 = 북쪽에서 내려온 믿음의 사람들.
④ 첫째 부류 제사장·레위인. 여로보암의 혼합주의 때문에 460년 터전을 버리고 망명.
⑤ 둘째 부류 그들을 따라 내려온 평신도. "마음을 굳게 하여 여호와를 찾는 자들."
⑥ 닮은꼴 위그노의 망명이 받아 준 나라들을 강하게 했다.
⑦ 결과 3년 동안 유다가 강성. 좋은 교회는 믿음의 사람들이 있을 때 된다.
⑧ 예화 미시간 개혁교회 — 조종사 장로, 새 가족의 직장을 위한 당회의 결정.
⑨ 오해 방지 "포기하라"도 "포기하면 더 큰 복"도 아니다. 히 11:6의 두 가지 믿음이다. 하나님은 거래하지 않으신다.
⑩ 부탁 떠나야 할 자리에서 떠나라. 그리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라.
⑪ 결론 모든 복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만복의 근원 하나님).

3. 결론 — 만복의 근원 하나님

"여러분이 하나님을 위합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하십니까? 내가 하나님을 위해 삽니까,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은혜를 주십니까?"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1. 떠남 — "성령 하나님, 제가 떠나야 할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무엇을 떠나야 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할지 깨닫게 해 주십시오."
  2. 믿음 — "성령 하나님, 위그노들처럼, 460년 살던 고향과 본토를 떠난 믿음의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남은 삶을 살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 힘과 용기를 얻으니 우리에게도 그 같은 살아 있는 믿음을 주시기를,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고 찾는 자에게 상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임을 믿고 삶에서 체험하게 하시기를, 남은 삶 동안 지금보다 하나님을 더 믿고 더 사랑하며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살게 하시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역대하 11:1-4, 13-17)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16절과 17절은 설교 중 회중이 함께 읽은 구절이라 그대로 옮겼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11: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유다와 베냐민 족속에서 뽑은 용사 18만 명을 모았다. 이스라엘과 싸워 나라를 되찾아 자기에게 돌리려는 것이었다.
11:2-4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했다.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여로보암을 치러 가던 길에서 돌아왔다.
(11:5-12) (본문에서 건너뛴 부분)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살면서 유다 땅에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고 양식과 무기를 갖추어 견고하게 했다.
11:13-14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살던 모든 지방에서 르호보암에게로 왔다. 레위 사람들은 자기 마을(목초지)과 산업(재산)을 떠나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여로보암과 그 아들들이 그들을 내쫓아 여호와께 제사장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11:15 여로보암은 여러 산당과 숫염소 우상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위하여 자기 마음대로 제사장들을 세웠다.
11:16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 마음을 굳게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고자 한지라."
11:17 "그러므로 삼 년 동안 유다 나라를 도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강성하게 하였으니 이는 무리가 삼 년 동안을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역대기가 르호보암에 대해 말하는 간단한 메시지

르호보암 왕의 기록은 열왕기와 역대기 양쪽에 있는데, 열왕기보다 역대기가 더 명확하게 설명한다. 역대기가 르호보암의 일생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고 명쾌하다.

오늘 본문은 그 가운데 앞부분, 곧 르호보암이 통치 초기에 말씀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를 기록한 부분이다.

6-2. 르호보암의 첫 번째 일 — 전쟁 준비, 그리고 "하지 마라"

할아버지 다윗이 40년, 아버지 솔로몬이 40년 동안 통일된 나라를 다스렸다. 그런데 솔로몬의 부하였던 여로보암이 반란을 일으켜 나라를 갈라 나갔다. 르호보암이 왕이 되어 제일 먼저 하려 한 일은 이 "배신자, 반역자, 하나님의 나라를 둘로 쪼갠" 여로보암과 전쟁하는 것이었다. 18만 명의 군사를 모아 이스라엘을 싸워서 자기에게로 되돌리겠다고 결심하고 출정을 준비했다. 만약 그때 전쟁을 했다면 하나님 나라의 수많은 젊은이가 비참하게 피 흘리며 죽었을 것이다.

군사를 다 모았을 때 하나님이 르호보암에게 말씀하셨다. 내용은 딱 두 가지다.

  1. 전쟁하지 마라. 북이스라엘이 갈라져 나간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기 때문이다.
  2. 이스라엘은 네 나라가 아니고 내 나라다. 르호보암은 나라를 "자기에게로" 돌리려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둘로 나누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내 나라를 둘로 나눈 것은 내 뜻이니, 쓸데없이 교만하게 백성을 끌고 전쟁하려 하지 마라."

신기하게도 르호보암은 순종했다. 왕이 되어 처음으로 힘써 추진한 일이었는데도 하나님이 하지 말라 하시자 멈추었다. 학자들의 견해는 다양하다. 믿음이 좋아서 순종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그 군사로 여로보암과 붙어서는 승산이 없어 물러섰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르호보암의 속마음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결론은 분명하다. 어쨌든 하나님이 하지 말라 하셨을 때 그 말씀에 순종했다. 자기 체면과 왕의 권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구나, 하나님이 둘로 나누셨구나, 내가 되돌릴 일이 아니구나" 하고 받아들였다.

6-3. 순종한 르호보암에게 주신 은혜 —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들

역대기 저자는 순종한 르호보암에게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복을 기록한다. 그것은 북이스라엘 땅에 살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르호보암에게로 내려온 사건이다. 이것이 왜 복인가? 성경이 분명히 말한다. 그들이 내려옴으로 르호보암의 나라가 강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주목할 사람들은 르호보암이 아니라, 고향과 본토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온 믿음의 사람들이다. 두 부류였다.

6-4. 첫 번째 부류 —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이들은 단순히 이사한 것이 아니라 망명했다.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민 가듯 살던 고향을 떠난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으로 보일 수 있다. 여로보암의 혼합주의 종교 정책 때문이다.

신앙을 타협하거나 우상숭배를 용인하지 않는 한,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북쪽에서 사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목사님은 "우리 가족이 그 레위인의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분명한 결심이 있었다. "이곳에 있으면 하나님과 금송아지를 겸하여 섬기는 신앙생활밖에 할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는 믿음의 삶이 아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내다보았다. "내 당대에는 신앙의 순결을 지키며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내 아들 때와 그다음 세대에는 참된 예배자로,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반드시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460년의 터전과 집과 재산을 다 포기하고 내려갔다.

6-5. 두 번째 부류 — 레위인을 따라 내려온 평신도들

역대기가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제사장과 레위인만이 아니라 평신도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회중과 함께 16절 낭독)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 마음을 굳게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고자 한지라." (대하 11:16)

6-6. 교회사의 닮은꼴 — 프랑스의 위그노

목사님은 교회사에 관심이 있으면 책이나 영상으로 프랑스 종교개혁을 찾아보라고 권하시며 위그노(프랑스 개신교도) 이야기를 하셨다.

목사님은 역대기에 기록된 이 사건이 그 원형이 되는 것 같다고 하셨다. 믿음 때문에 떠난 사람들이, 받아 준 나라를 강하게 했다.

6-7. 그 결과 — 3년 동안 강성해진 유다, 그리고 "좋은 교회"

(회중과 함께 17절 낭독)

"그러므로 삼 년 동안 유다 나라를 도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강성하게 하였으니 이는 무리가 삼 년 동안을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 (대하 11:17)

이 내용은 열왕기에는 없고 역대기에만 있다. 이유는 두 책이 쓰인 때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저자가 르호보암 시대를 쓰면서 말한다. "그때 유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강건했다. 그때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였고, 그때 구약의 교회가 정말 좋은 교회였다." 언제 좋은 교회, 좋은 나라가 되었는가? 믿음의 사람들이 있을 때, 믿음의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어 믿음으로 살아갈 때였다.

어떤 교인이 좋은 교인인가

목사님은 서울중앙교회 교인 한 분 한 분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교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인으로 살기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하셨다.

6-8. 예화 — 미시간의 한 개혁교회에서 본 것

목사님이 서울중앙교회에서 6년 사역한 뒤 교회가 6개월 안식년을 주어, 미국 미시간주의 개혁교회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마침 그곳에서 유학 중이던 목사님(자막에는 "양명지 목사님"으로 들림)이 있어서 PRC 교회를 방문했고, 담임목사님과 의논하여 그 교회 당회에 참관했다.

① 스피커폰으로 당회에 참석한 장로님

한 장로님이 사정이 있어 당회에 오지 못했다. 화상회의(줌) 같은 것이 없던 때라 휴대전화를 스피커폰으로 켜 놓고 50분에서 1시간 가까이 당회를 했는데, 그 장로님은 전화로 끝까지 참여했다. 그 장로님의 사연은 이렇다.

② 그날 당회의 안건 — 새 가족의 직장

목사님은 "참 좋은 교인들이 있는 교회"라고 하셨다. 규모가 크지 않고 미국에서도 시골에 속한 미시간에 있는 교회다. "조종사니까 어쩔 수 없지요, 월급도 많으니 그렇게 살아도 됩니다"라고 이해해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교회는 "우리의 신앙은 그렇게 굳건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서로 협력하고 도웁시다" 라고 했다. 그렇게 사는 교인이 내 옆에 있을 때, 그것이 큰 힘이 된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남쪽 유다 사람들은 북쪽에서 내려온 수만 명을 직접 보았다. 제사장과 레위인이 내려온 것도 도전이 되었지만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이니까 그 정도는 하겠지" 하고 넘길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나와 똑같은 평신도가 460년의 터전을 버리고 아무 보장 없는 곳에 내려와, 바로 내 옆에서 이렇게 말한다. "제가 여기 온 이유는 하나입니다. 일구어 온 터전에서 평안하고 부유하게 사는 것보다,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텐데 그 하나님 보시기에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이 예배에 참석하려고 모든 것을 두고 왔습니다." 그런 사람이 우리 교회 안에, 우리 속그룹 안에 있는 것이다. 그 은혜를 함께 경험하면서, 르호보암 초기 3년 동안 하나님이 그 나라를 강건하게 붙드셨다.

6-9.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 — 포기의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

목사님은 이 믿음의 사람들을 우리 신앙에 적용할 때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히브리서 11:6을 함께 읽으셨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6)

역대기 저자가 하는 말이 아닌 것 두 가지

흔한 오해 목사님의 설명
"이 사람들이 460년의 터전을 포기했으니, 우리도 본받아 포기합시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다 버리고 왔더니 하나님이 더 큰 복을 주셨습니다." 이 말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사람들은 헌신의 사람, 결단의 사람, 희생의 사람이기 이전에(그런 면도 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믿음의 사람들이다. 그들이 가진 믿음은 히브리서 11:6이 말하는 딱 두 가지다.

①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믿었다

나를 창조하시고 내 삶을 은혜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믿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복 주실 거야"를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를 믿었다.

②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임을 믿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의 믿음과 마음 중심을 보시고, 온 땅을 두루 살피시며 그들에게 은혜 베풀기를 기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었다.

잘못 적용하면 위험하다 — 하나님은 거래하시는 분이 아니다

마음으로 대답할 두 가지 질문

  1. 정말로 하나님이 계시고 살아 계신 것을 믿는가? 나를 창조하시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내 삶을 섭리하시는 하나님, 이 땅의 삶을 마치면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내 영혼이 그 앞에 서게 될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는가?
  2. 그 하나님이, 하나님을 믿고 찾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상과 은혜와 사랑을 주시기를 정말로 기뻐하시는 분임을 믿는가?

그 살아 있는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가진 사람은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은혜를 받는다.

6-10. 두 가지 부탁

첫째, 떠나야 할 자리에서 떠나십시오

둘째, 떠날 뿐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십시오

기도에 대해 최근 깨달은 은혜

목사님 자신도 수십 년 기도해 온 제목이 있다. "1년도 10년도 아니고 수십 년을 기도했는데 왜 응답이 안 됩니까?" 하고 물었을 때 하나님이 깨닫게 하신 것은 이것이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교회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왕국이 갈라지기까지

시기(주전, 약) 사건
1010~970 다윗의 통치(40년)
970~931 솔로몬의 통치(40년). 말년에 이방 아내들을 따라 우상을 섬김(왕상 11:1-8).
솔로몬 말년 선지자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열 지파를 네게 주겠다"고 예언(왕상 11:29-39). 솔로몬의 죄에 대한 심판이었다.
931/930 솔로몬 사후 르호보암이 세겜에서 즉위하려 함. 백성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조언을 버리고 젊은이들의 말을 따라 거절. 열 지파가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움(왕상 12장, 대하 10장).
직후 오늘 본문. 르호보암이 18만 군사를 모았다가 스마야의 말을 듣고 해산(왕상 12:21-24, 대하 11:1-4).
초기 3년 북쪽의 제사장·레위인·경건한 백성이 남하, 유다가 강성해짐(대하 11:13-17).
통치 제5년(약 925) 르호보암이 강해지자 율법을 버림. 애굽 왕 시삭이 침공하여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빼앗아 감(대하 12:1-9).

여로보암의 종교 정책 (왕상 12:25-33)

여로보암은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에 제사하러 다니다가 마음이 르호보암에게 돌아갈 것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네 가지를 바꾸었다.

바꾼 것 내용
예배 대상 금송아지 둘을 만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고 선포. 출애굽기 32장의 금송아지 사건과 같은 말이다.
예배 장소 예루살렘 대신 나라의 남쪽 끝 벧엘과 북쪽 끝 단에 제단을 세움.
제사장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백성을 제사장으로 세움(왕상 12:31, 13:33).
절기 7월 15일의 초막절을 자기 마음대로 8월 15일로 옮김.

"하나님을 버리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렇게 섬겨도 된다"고 한 것이어서, 설교에서 이를 혼합주의라고 부르셨다.

"약 460년"에 대하여

설교의 460년은 출애굽을 주전 15세기(약 1446년)로 보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이 경우 가나안 땅 분배가 주전 1400년경이고 왕국 분열이 주전 931년경이므로 약 460~470년이 된다. (출애굽을 주전 13세기로 보는 학자들의 계산으로는 300년 안팎이 된다. 어느 쪽이든 여러 세대에 걸쳐 뿌리내린 터전이었다는 요점은 같다.)

내려온 사람들의 수

성경은 숫자를 밝히지 않는다. 설교에서 소개하신 "수만~수십만"은 추정이다. 성경이 말하는 것은 그들이 유다 나라를 "도와 강성하게" 할 만큼의 무리였다는 점이다. 이런 이주는 이때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사 왕 때에도 에브라임·므낫세·시므온에서 많은 사람이 유다로 넘어왔고(대하 15:9), 히스기야 왕 때에도 북쪽 사람들이 예루살렘 유월절에 참여했다(대하 30:11, 18).

위그노(Huguenot)의 역사

연도 사건
1509 장 칼뱅, 프랑스 누아용에서 출생. 훗날 박해를 피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사역하며 프랑스 개신교를 지도.
1562~1598 프랑스 종교전쟁(위그노 전쟁).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내전.
1572.8.24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 파리에서 시작되어 지방으로 번짐. 개신교 지도자 콜리니 제독을 비롯해 수천에서 수만 명이 죽임당함(희생자 수는 추정치가 다양함).
1598 낭트 칙령. 앙리 4세가 위그노에게 제한적 신앙의 자유를 허용.
1685 낭트 칙령 폐지(퐁텐블로 칙령). 루이 14세가 개신교 예배를 금지하고 교회당을 헐게 함. 평신도의 출국도 금지했으나 대규모 탈출이 일어남.

7-2. 지리

지명 설명
예루살렘 남유다의 수도이자 성전이 있는 곳. 율법이 정한 유일한 중앙 예배 처소(신 12:5-14). 북쪽 사람들이 내려온 목적지다.
세겜 에브라임 산지의 성읍. 르호보암이 즉위하러 갔다가 나라가 갈라진 곳이며, 여로보암이 처음 수도로 삼았다.
벧엘 예루살렘 북쪽 약 17~19km. 북이스라엘 남쪽 국경 가까이에 있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목을 막는 위치다.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둔 곳.
단 북이스라엘의 최북단, 헤르몬산 기슭. 또 하나의 금송아지 제단이 있던 곳. 유적(텔 단)에서 대형 제단 터가 발굴되었다.
에브라임·므낫세 설교에서 언급된 북쪽의 대표 지파. 요셉의 두 아들에게서 나온 지파로 북이스라엘의 중심부를 차지했다. 예루살렘에서 수십 km 이내의 가까운 지역도 포함한다.
레위인의 48개 성읍 레위 지파는 따로 땅을 분배받지 않고 열두 지파의 땅 곳곳에 흩어진 48개 성읍과 그 주변 목초지를 받았다(민 35:1-8, 수 21장). 그 가운데 상당수가 북쪽 지파 땅에 있었다.
그랜드래피즈(미시간) 미국 미시간주 서부의 도시. 네덜란드계 이민자가 많이 정착하여 개혁교회와 신학교, 기독교 출판사가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7-3. 인물

인물 설명
르호보암 솔로몬의 아들, 남유다의 첫 왕. 41세에 즉위하여 17년 통치(주전 약 931~913년).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 초기 3년은 순종했으나 나라가 견고해지자 율법을 버렸고(대하 12:1), 시삭의 침공 때 스스로 겸비하여 완전한 멸망은 면했다(대하 12:6-12). 역대기의 최종 평가는 "그가 마음을 굳게 하여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함으로 악을 행하였더라"(대하 12:14)이다. 본문 16절의 "마음을 굳게 하여 여호와를 찾는" 평신도들과 정반대의 표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여로보암(1세) 에브라임 지파 출신. 솔로몬 아래에서 요셉 족속의 노역을 감독하던 유능한 관리였다(왕상 11:28). 솔로몬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했다가 돌아와 북이스라엘의 첫 왕이 되었다.
스마야 "하나님의 사람"이라 불린 선지자. 전쟁을 막는 말씀을 전했고, 훗날 시삭 침공 때에도 르호보암에게 말씀을 전했다(대하 12:5-7). 르호보암의 행적을 기록한 글도 남겼다고 한다(대하 12:15).
다윗·솔로몬 르호보암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17절의 "다윗과 솔로몬의 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만을 예배하던 길을 뜻한다.
장 칼뱅 (1509~1564) 프랑스 출신의 종교개혁자. 제네바에서 사역하며 『기독교 강요』를 썼다. 장로교와 개혁교회 신학의 뿌리이며, 위그노는 그의 가르침을 따른 프랑스 개신교도다.
루이 14세 (재위 1643~1715)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인 '태양왕'. "하나의 왕, 하나의 법, 하나의 신앙"을 내세워 낭트 칙령을 폐지했다.
가인 아담의 맏아들. 동생 아벨과 함께 제사를 드렸으나 하나님이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창 4:3-5). 설교에서 마음 없는 형식적 예배의 예로 언급되었다.

7-4. 문화

제사장과 레위인의 생계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았다. 대신 다른 지파가 바치는 십일조와 제물의 몫으로 살았다(민 18:21-24). 성읍 주변의 목초지에서 가축을 길렀다. 그래서 본문 14절이 "마을들(목초지)과 산업(재산)을 떠났다"고 적는다. 백성이 다른 제단에 예물을 바치면 레위인은 생계가 끊긴다. 또 레위인은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 역할도 했으므로(신 33:10), 그들이 떠났다는 것은 북쪽에서 말씀을 가르칠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땅을 떠난다는 것의 무게

이스라엘에서 땅은 하나님이 지파와 가문에게 주신 기업으로, 팔아넘기지 않고 대대로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었다(레 25:23, 나봇의 포도원 이야기 왕상 21:3). 고향을 떠나는 것은 재산뿐 아니라 가문의 뿌리와 조상의 무덤, 친족 공동체의 보호를 모두 내려놓는 일이었다.

숫염소 우상

히브리어 '세이림'. 문자적으로는 '털 많은 것, 숫염소'이며, 광야와 들에 사는 귀신 같은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다. 율법은 "그들이 전에 음란하게 섬기던 숫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말라"고 금한다(레 17:7). 풍요와 번식을 비는 민간 신앙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

송아지 우상

고대 근동에서 황소는 힘과 풍요의 상징이었고, 가나안의 신 바알과 엘이 황소와 연결되었다. 학자들 중에는 여로보암의 금송아지가 신 자체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여호와가 서 계신 받침대'로 의도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렇다 해도 백성에게는 형상 숭배가 되었고, 성경은 이를 분명한 우상숭배로 규정한다.

18만 명

히브리어 '엘레프'는 '천'이라는 숫자 외에 '부대(군사 단위)'를 뜻하기도 해서, 구약의 큰 군사 숫자를 '180개 부대'로 이해하는 견해도 있다. 어느 쪽이든 유다와 베냐민이 동원할 수 있는 전 병력을 모았다는 뜻이다.

당회, 집사회, 구제비

장로교와 개혁교회에서 당회는 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되어 교인의 신앙을 돌보고 교회를 다스리는 회의다. 집사회는 가난하고 어려운 교인을 돕는 구제 사역을 맡는다. 설교의 예화는 당회가 교인의 영적 문제(주일 성수)를 살피고 집사회가 생활을 돕는, 개혁교회의 전통적 직분 운영을 그대로 보여 준다.

PRC와 마이어

주일 성수

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예배와 안식의 날로 지키는 것. 넷째 계명(출 20:8-11)에 근거한다. 개혁교회 전통의 신앙고백서들(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은 주일에 세상일을 쉬고 예배에 힘쓰되, 부득이한 일과 자비를 베푸는 일은 예외로 인정한다.

찬송 "만복의 근원 하나님"

새찬송가 1장. 영국의 토머스 켄 주교가 17세기 말에 쓴 송영(頌榮,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짧은 찬송)이다. 곡조('올드 헌드레드')는 16세기 제네바 시편 찬송가에 실린 곡으로, 칼뱅과 함께 일한 프랑스 음악가 루이 부르주아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위그노들이 불렀던 시편 찬송의 전통에서 나온 곡이라는 점에서 이 설교의 내용과도 이어진다.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혼합주의(混合主義) 하나님 신앙에 다른 종교나 세상의 가치를 섞는 것.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다른 것도" 함께 붙드는 태도. 성경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마 6:24)고 말한다.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대하 11:4. 사람의 잘못과 정치적 사건 뒤에서도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는 고백.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결정(대하 10:15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과 나라의 분열 모두에 같은 표현이 쓰인다.
섭리(攝理)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와 각 사람의 삶을 지금도 붙드시고 다스리시며 당신의 뜻대로 이끄시는 것.
"마음을 굳게 하여 여호와를 찾는 자" 대하 11:16. '마음을 정하다, 마음을 드리다'라는 뜻. '여호와를 찾다(구하다)'는 역대기의 핵심 표현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그 뜻을 묻고 의지하는 삶 전체를 가리킨다.
역대기의 관점 역대기는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를 위해 쓰였고, "여호와를 찾으면 만나 주시고 버리면 버리신다"(대하 15:2),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고칠지라"(대하 7:14)는 원리를 왕마다 보여 준다. 르호보암 이야기도 순종(11장) → 교만(12:1) → 징계(12:2-4) → 겸비와 회복(12:6-12)의 순서로 기록된다.
구약 교회 설교에서 유다를 "구약 교회"라고 부르셨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신약의 교회를 하나의 하나님 백성으로 보는 개혁주의의 이해다(행 7:38 "광야 교회").
참 예배자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믿음(히 11:6)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장'이라 불리며, 6절은 믿음의 내용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 ① 하나님이 계신 것, ② 하나님이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
상 주시는 이 하나님이 주시는 상은 사람이 일해서 받아 낼 품삯이 아니라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다. 예수님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 17:10)고 하셨다. 설교의 "마땅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은혜로 갚아 주신다"는 말씀이 이것이다.
기복신앙 / 거래적 신앙 헌신과 봉사를 하나님께 복을 받아 내는 수단으로 삼는 신앙. 설교에서 "하나님은 거래하시는 분이 아니다"라고 경계하신 것.
믿음은 선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감찰(鑑察) 하나님이 사람의 행위와 마음을 꿰뚫어 살피시는 것. 설교의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는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 16:9)에서 온 표현이다.
거듭난 자유의지 개혁주의 신학은 타락한 사람의 의지가 죄에 매여 스스로는 하나님을 택할 수 없다고 본다. 성령이 거듭나게 하실 때 의지가 새로워져 비로소 하나님을 기꺼이 따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순종은 하나님의 은혜이면서 동시에 내가 실제로 내리는 결단이다(빌 2:12-13). 설교의 "지금 떠나겠다고 하는 것이 은혜다"라는 말씀이 이 뜻이다.
성령의 깨닫게 하심 성령이 말씀을 통해 죄와 잘못된 자리를 알게 하시는 일(요 16:8).
본토(本土) 본래 살던 고향 땅.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창 12:1)라고 하신 부르심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다.
망명(亡命) 정치·종교적 박해를 피해 다른 나라로 옮겨 가는 것.
안식년 일정 기간 사역한 목회자에게 교회가 주는 쉼과 연구의 기간.
속그룹 교회 안의 소그룹 모임(구역·목장에 해당).

8. 정리하며 확인할 점